상무 배구단
1. 개요
경기도 성남시를 연고로 하는 V-리그에 '''있었던''' 남자 배구팀. 당시에는 성남 실내체육관을 홈구장으로 썼다. 프로리그 1군 무대에서 뛰고 있는 상무팀 중 유일하게 스폰서 이름이 팀 이름에 들어갔었다.[2] 선수가 교체될 때마다 경례한다.
2. 역사
1951년 육군 특무대 ~ 1966년 보안사령부 ~ 1977년 원호관리단 ~ 1978년 육군통신학교 ~ 1982년 육군체육지도대를 거쳐 1984년부터 지금까지 국군체육부대로 현재에 이르고 있다.
백구의 대제전때부터 실업리그에 참여해[3] , 프로로 전환한 V-리그에도 참여한 경력이 있다. 의외로 배구팬들이 잘 모르는 사실이 있는데 V-리그 초창기였던 2005-06시즌까지는 한국전력, 현대건설과 함께 창원시(舊 마산시)를 연고지로 삼고 연고지 내 마산 실내체육관을 홈구장으로 썼'''었'''다.[4] 하지만 한국전력과 현대건설이 2005-06시즌 종료 후 상당한 이동거리를 이유로 수원시로 동반 연고지 이전을 했지만 상무는 홈경기 개최권을 포기하여 2006-07시즌부터 2009-10시즌까지 전 경기를 원정경기로 치렀다. 안습. 그러다 2008년, 신협의 네이밍 스폰서를 받고[5] 2010년 소속 부대가 있는 성남시[6] 와 연고지 계약을 성공적으로 맺게 되어 2010-11시즌부터 V-리그에 마지막으로 몸담았던 2011-12시즌까지 구미시에서 성남시로 연고지를 옮긴 여자부 도로공사와 함께 성남 실내체육관을 홈구장으로 사용하였다.
배구 팬들에게는 특히 '''1992년의 상무'''가 매우 유명한데, 컴퓨터 세터 신영철과 노진수(前 LG화재 감독)[7] , 이재필, 김동천, 유병종, 오욱환[8] 을 앞세워 쟁쟁한 실업 강호들을 제치고 슈퍼리그 우승을 거두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AVC 클럽 선수권(1999~)의 전신이었던 피스컵(1989~1998)에서 우승했고, 그 해 이탈리아의 트레비소에서 열린 4회 대회를 5위로 마쳤다. 문제는 이후로 실업팀들이 주력 선수들을 상무로 보내는 것을 점차 꺼리게 됐다는 점... 프로화 이후에도 그리 나아지지는 않았다.[9]
우승이라는 명예가 있었던 반면, 타 종목에 비해 유독 선수혹사 문제가 심했다. 대표적으로 박희상(前 현대캐피탈 코치) 코치나 하종화 前 현대캐피탈 감독 등 현역시절 맹활약했던 선수들이 상무 입단 후 부상 악화로 전역 이후에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선수 생활을 접는 등 흑역사가 많았다. 그러나 손석범, 윤관열, 백승헌, 장영기 등 상무를 택하지 않고 공익요원으로 복무를 마친 선수들이 복무 중 몸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복귀 후 별 활약 없이 커리어를 접었거나 접기 직전까지 온 것을 보면서 점차 인식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1989년부터 2012년까지 감독을 맡은 최삼환 감독(2015년 10월 3일 작고)은 과거의 흑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선수들이 무리하지 않게 골고루 기용했다. 부상당한 선수들의 컨디션 점검은 물론 기량이 미약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많이 주고 있어서 배구 관계자들은 물론 팬들에게 대인배로 칭송받았다.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상태에서 입대한 의 컨디션 조절에 신경을 썼다든지, 장광균, 주상용 등 다수의 선수들이 복무 기간 중 철저히 관리받고 전역하는 게 그 예.
그러나 2012년에 들어와서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감돌고 있었다. 부대 측에서 상무와 프로팀과의 경기에서 프로팀의 외국인 선수 출전 제한, 군 복무 기간 FA 취득에 반영 등을 요구하면서 프로팀들을 압박하고 있다. 그 동안 쌓여 왔던 불만이 본격적으로 폭발했다고 봐야 한다. 그러나 프로팀들은 이에 대해 받아들이기 곤란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상무를 V-리그에서 완전히 제외하는 게 낫지 않냐는 반응이 나오고 있었지만 현실적으로 무리였다. 프로배구가 2군도 없는 상황에서[10] 상무가 갈 수 있는 곳은 실업배구 뿐인데 V-리그 출범 후의 실업배구는 이름만 실업배구이지 제대로 치르는 대회가 없다시피하고 사실상 전국체전용일 뿐이다. 배구단 해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으나 그렇게 되면 정작 병역을 해결해야 할 선수들은 어쩌란 말이냐?
그런데 승부조작 사건 때문에[11] 한동안 해체 이야기가 나돌기도 했다. 승부조작 사건으로 최삼환 감독은 정년을 1년 남기고 직무정지 처분을 받아 감독직에서 해임됐다. 2012년 2월 11일 V-리그 잔여경기 불참을 통보했으며, 김관진 당시 국방부장관은 배구단 해체 검토를 지시한 상태다. 그러나 실제로 해체까지 갈 가능성은 없다고 보면 된다. 배구계의 반발도 반발이려니와, 위에서 언급했듯이 정말로 병역을 해결해야 할 선수들이 무더기로 피해를 입게 되기 때문이다. 자칫 체육계 전체의 반발을 살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 결국 존속이 확정되었다. 그리고 2012년 8월 부로 박삼용 전 인삼공사 감독이 배구단 감독으로 새로 임용되었다.
상무는 V-리그에서 빠지게 되어서 성남시를 연고로 하는 프로 배구단은 도로공사만 남게 되었으나, 그마저도 2015년 5월에 연고지를 김천시로 옮기는 덕분에 성남 시민들은 이제 겨울에 서울종합운동장에서 농구를 봐야 된다.
상무는 이후 실업리그로 돌아가서 화성시청, 용인시청 등의 지자체 후원의 아마추어 팀과 현대제철, LG전자 등 기존 실업배구팀과 하나로 묶여서 2010년을 기점으로 부활한 한국실업배구연맹전과 전국체전 등을 치르고 있다. 농구대잔치의 상무가 그렇듯 실업리그에선 최강 팀군. 상무 배구단의 존재 의의는 21개월 동안의 철저한 몸 관리에 있다고 봐도 된다.
2015년 7월 11일 개막하는 2015 KOVO 컵 대회에 초청 팀 자격으로 참가하였다. 비록 3전 전패는 했지만 그래도 V-리그 팀들과 오랜만의 맞대결을 펼쳤다. 이후 10월, '경북 문경 세계군인대회'에 참가하여 3-4위전에서 이란을 3대 0으로 꺾고 동메달을 땄다. 그 해에 아시아클럽선수권에 참가해서 6위로 대회를 마쳤다.
배구 잡지 더 스파이크의 2019년 1월호에서, 상무에 입대하는 과정이 다뤄졌다.
2019년 코보컵에서 B조에 배정되었고, 첫 상대는 한국전력이었다. 그리고 3대 1로 이김으로써 코보컵에 출전한 이래 최초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어 2020년 코보컵에서 B조에 배정되었고, OK저축은행을 상대로 3:2로 이겼다.
전국남녀종별배구선수권대회에 참여한다. 2020년 대회에서 화성시청 팀을 3:2로 이겨서 우승했다.
3. 선수단
4. 역대 감독
5. 역대 성적
[1] 현 창원시로 통합.[2] 2군까지 범위를 넓혀본다면 상무 농구단도 신협에 스폰서를 받아 신협 상무로 이름을 바껐다.[3] 이 시절에는 농구와 마찬가지 이유로 장신 선수 확보가 어려웠다. 당시 신체검사에서 키가 196이 넘어서 5급 판정을 받은 배구, 농구 선수가 많았다.[4] 이 기사를 통해 알 수 있다.[5] 09-10시즌까지는 신협 상무.[6] 당시에는 국군체육부대가 성남시에 있었지만 2013년 문경시로 이전했다.[7] 1991년 월드컵에서 Best Receiver 상을 받았다.[8] 183cm의 단신 왼손 공격수로, 원래 서울시청(서울시립대) 소속이었으나 팀원들과의 마찰로 팀을 이탈해 웨이터를 전전하다가 상무 입단 뒤 기량이 만개한 선수이다. 상무 제대 후 LG화재에 입단해서 선수생활을 몇 년 더 이어 갔다.[9] 배구의 경우 아시안게임 남자배구 성적이 괜찮다보니 스타급 선수들의 병역문제는 다른 종목에 비해 걱정은 덜한 편이다. 2006 도하 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을 수상하여 문성민, 김요한 등이 병역특례를 받은게 그 예. 하지만 병역특례를 받지 못한 선수들은 1992년의 전례 때문에 대부분은 공익근무요원으로 병역을 필하려 한다.[10] 2군 리그 창설 논의가 나오고는 있지만 15인 로스터 제한이 풀리지 않는 이상 요원할 뿐이다.[11] 전역자 및 현역 복무자가 무더기로 적발되어 충격을 주었다. 특히 2010년 입대자 10명 중 6명이 연루되었는데 그 중 국가대표 출신이자 팀의 에이스인 강동진이 포함되어 더더욱...